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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6

[오스트리아] Gloomy Salzburg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 처음 이 곳에 도착해서 거리에 나섰을 때가 바로 이런 날씨였다.추적추적 비는 내리지만 맞으며 걷기는 좀 굵고, 우산을 쓰기에는 약한.갑작스럽게 내리던 비라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저 정처 없이 걷기만 했더랬지.물론 내가 머물던 동안의 잘츠부르크 날씨는 상당히 상쾌했다.그런데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날씨는 바로 비가 살짝 내리던 첫 날. 2014. 2. 21.
[오스트리아] 2012년의 여름은 빛났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회의사당 * 나의 마지막 여행지였던 빈. 그래서 한 달 전 여행을 시작하던 때와 다르게 여유로운 여행자의 모습으로 ringstraße를 배회했다. 빈은 작았지만 과거 유럽를 지배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중심지로서의 고급스러움과 고풍스러움, 음악천재들의 활동지로서의 발랄함, 오스트리아의 중심지로서의 활기로 가득해서 그 어느 도시보다 매력적이었다.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라는 순위가 이해될 만큼 편안한 도시. 거리 위의 모든 것이 작품이었던 존재자체가 하나의 예술인 빈. 2013. 11. 20.
[오스트리아] 독일어권의 가장 오래된 대학교, 빈대학 빈에서 가장 큰 대학교이면서 독일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 빈 대학교. Universitaet Wien 사실 학교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우리나라의 교정으로 이루어진 대학교를 생각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링슈트라세를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건물이 있는데 고작 이런 현수막만이 빈 대학임을 알리고 있으니까. 하지만 가장 오래된 대학교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고풍스러운 건물이 참 매력적이면서도 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정말 아름다웠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대학을 구경했는데 내부는 더 멋지더라. 바닥이 대리석으로 이루어져있고 웅장한 내부. 대학 내부를 구경하다가 빈 대학의 도서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정말 '헉!'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렇게 학구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도서관의 모습이라니. 내가 갔던 .. 2013. 8. 16.
[오스트리아] 말로 형용하기 어렵도록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 사실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는 방문 목적이 근교 할슈타트를 가기 위해서였다. 장크트길겐, 바트이슐 그리고 할슈타트 사실 이 세군데를 잘츠카머구트라고 일컫지만 이 세 지방을 모두 가보기는 무리라서 대개는 할슈타트만 방문한다. 장크트길겐은 모짜르트의 친모가 살았다는 생가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바트이슐은 합스부르크 왕조의 왕비였던 엘리자베스 씨시의 고향이다. 개인적으로 장크트 길겐의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장크트길겐에서 배를 타고 바트이슐로 넘어간 뒤에 버스를 타고 할슈타트를 가는 루트가 있어 세 지역을 모두 돌아볼 수 있었다. 미라벨 정원에서 버스를 타고 150번 버스를 타고 장크트길겐까지 간 뒤에 장크트길겐에서 바트이슐까지 가는 배를 탔다. 그리고 바트이슐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할슈타트로 향했다. .. 2013.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