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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11

2년만에 다시 만난 홍콩의 거리 2013년 11월, 진에어 서포터즈 자격으로 홍콩을 방문했다. 늘 내 돈으로 여행하다가 기업에 소속되어 여행하는 건 처음이었다.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여행을 한 것도, 단순히 여행이 목적이 아닌 업무를 위해 출국을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 새로움만으로도 설레서, 홍콩은 나에게 설렘으로 남아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해가 질 무렵, 고된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서로 자축하고. 바쁜 일정을 쪼개,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마치고 숙소 근처를 산책한 일도. 즐거운 추억이다. 무엇보다 좋은 건, 여전히 함께 그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홍콩은 애틋한 추억이 묻어있는 도시라는 이야기다. 어느 밤거리를 헤매던 추억이 남겨있고, 화려함과 다소 촌스러움이 공존하는 매력.. 2016. 10. 14.
몸만 자란 어른이들의 지상낙원, 홍콩 디즈니랜드 그렇게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랐건만, 일어나자마자 내다본 창문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홍콩의 오락가락한 날씨라면 비가 곧 소강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홍콩으로 향했다. 오늘은 꼼짝없이 디즈니랜드를 가야 하는 날인데 날씨가 너무 안 도와준다. 한국에서 이미 홍콩-마카오 페리를 왕복으로 결제해버렸고,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도 결제한 뒤였기 때문에 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더더욱 날씨의 도움이 간절했다. 하지만 현실은 페리를 타고 가는 와중에 더 굵어지는 빗방울. 게다가 안개까지 동반되어 암울한 날씨였다. 홍콩의 지하철을 타고 디즈니랜드 전용선으로 갈아탔다. 그 동안 여행한 도시에 디즈니랜드가 꽤 많았다. 파리에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디즈니랜드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도 디즈니랜드가 있었.. 2016. 10. 14.
마카오 여행, 설레는 시작 손꼽아 기다리던 1월 14일이 되었다. 늦은 10시 비행기라 넉넉하게 공항으로 출발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그래봤자) 5시30분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다. 우리가 간과했던 사실은 이 시간은 퇴근하는 시간대라 도로에 차가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었다. 굼벵이가 기어가는 속도로 움직이더라. 보통 1시간 3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이었는데 7시가 되어 가는데도 서울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다가 시간에 쫓기는 건 아닌지 몰라,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할 무렵, 드디어 버스가 서울을 벗어났다. 서울을 벗어나니 도로 위를 질주하는 버스. 서울에서 서울을 이동하는 게 가장 오래 걸리는 모순ㅋㅋㅋ 무튼 8시 전에 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수하물 부치고 잽싸게 출국 수속을 밟았다. 저녁을 먹어줘야 하는 우리는 면세품.. 2016. 10. 14.
[홍콩] 아름다운 홍콩의 야경 '절대 후회하지 마라.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이제는 제법 오래돼버린 홍콩에서의 추억과 경험. 좋았던 일은 추억이 나빴던 일은 경험이 되어 결국 내게 영양분이 된 홍콩 여행. 시간이 지나니 경험도 추억이 되는 걸 보니 결국 시간이 약인건가. 2014.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