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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북아메리카 방랑기13

[뉴욕] 맨하탄의 야경 Manhattan, Top of the Rock 간밤에 꿈을 꿨다. 학기 중인 내가 수업이 끝나고 바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그런 꿈. 꿈이었지만 깨어나기 싫을 정도로 그렇게 가고 싶은 뉴욕. 바라던 뉴욕에 갔지만 불쾌할 정도로 덥고 거리에서 악취마저 풍겨서 이게 뉴욕이라고? 라며 살짝 실망했다. 그런데 민박집에서 만난 사람들과 뉴욕의 야경을 보기 위해 top of the rock에 올라갔을 때 모든 실망이 눈녹듯 사라졌다. 100만 불짜리 야경. 2014. 3. 20.
[뉴욕] 대낮의 타임스 스퀘어 Manhattan, Times Square. 2013 많은 이들이 타임스퀘어라고 알고 있지만 뉴욕 최대의 신문 Times의 본사가 있던 지역이라 타임스 스퀘어라고 명명되었다고 하니, 타임스 스퀘어가 옳은 표현이다. 뉴욕, 맨하탄에 계속 머물다보니 할 일이 딱히 없으면 자연스레 타임스 스퀘어로 향했다. 타임스 스퀘어는 환한 대낮에도 햇빛보다 밝은 조명들로 눈이 부셨다. 낮보다 밤에 더 생기를 띠는 곳이지만 낮에도 내겐 충분히 활기차고 유희가 가득한 곳이었다. 2014. 3. 14.
[뉴욕] 오색빛깔의 밤 Manhattan, Times Square. 2013 처음 타임스 스퀘어에 도착했을 때 이 번잡합과 소음이 피곤했다. 머지 않아 이 시끌벅적함과 세계 모든 사람이 모인 듯한 다양성에 매료되어버렸지만. 뉴욕의 치안이 항상 염려스러웠던 내가 밤 늦게 돌아다녔던 유일한 곳. 2014. 3. 14.
[퀘벡시티] 이제는 상징이 되어버린 태양의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 한국에서 공연단들이 방한했을 때도 가서 봤던 기억이 난다. 잠실종합경기장 공터에 천막을 설치해 공연장을 만들고, 안을 들어가보면 천막이라는 느낌이 안 들게 굉장히 넓어서 감탄하곤 했다. 매번 공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르게 흠뻑 빠져서 관람을 하고 끝나는 게 아쉬워 기립박수가 끊이질 않았던 태양의 서커스 공연. 이 공연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두 눈으로 직접 다시 보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던가. 태양의 서커스라는 뜻을 지닌 Cirque du Soleil은 불어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공연단인 줄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원래는 캐나다의 퀘벡시티에서 1984년에 시작된 공연이다. 2013.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