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14

별일 없이 살고 싶다. 장기하와 얼굴들 - 별일 없이 산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나는 별일 없이 산다. 이렇다 할 고민 없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거웁다. 나는 사는게 재밌다. 매일매일 신난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정말 가사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 것 같다.한껏 약올리는 말투로, 무심한듯한 억양으로 '별일 없이 산다'고 말하는 가사내용을 들으면너무도 별나게 살고 있는 내가 별스러워 또 한숨이 나온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봐도 나는 너무 조급하다.오늘의 노력이 당장 내일 결과로 나타나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이다.그게 실패이든 성공이든.. 나에게 조급해하지 말자,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자.라고 주문을 걸어도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는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지, 도대체 결과가 어떻게 되고 있는거.. 2013. 5. 24.
반복된 일상에서, 익숙하다고 느낄 즈음. 오늘도 어김없이 알바로 하루를 마감한다. 어언 한 달째, 나름 일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내가 이렇게 내 감정에 정복당할 줄이야.. 오늘따라 일이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ㅠㅠ 2013. 4. 9.
역시 비빔밥은 전주가 제맛! 개강을 앞두고 가족끼리 전북 여행을 다녀왔다. 전북 고창시 부안군을 구경하고 왔다. 사실 나는 서울 촌사람이라우리나라 서울 밖을 잘 모른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엄마따라 울릉도도 가봤고 전남 보성도 가봤지만 그게 전부다.대학들어와서 부산 해운대에 친구들과 놀러가본 것 외에는 대한민국에 대해 잘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말로만 듣던 고창에 가보고 부안에 가서 일몰도 보는 일정은 새로웠다. 내가 나고 자란 내나라인데도 이렇게 모르는 곳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 반성도 하고. 꼭 내일로를 졸업하기 전에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학생이 일주일이란 시간을 낸다는 게 직장인보다는 분명 쉬운데 알바하랴 학원다니랴 하다보니 짬을 내기가 맘처럼 쉽지는 않아 아쉽다. 무튼 처음 가본 전북은 정말 조용하고 한산했다. 내가 주로.. 2013. 3. 22.
이미 봄이 찾아온 듯한 올림픽 공원, 성내천 어제 밤까지만 해도 제법 바람이 부는 모양새가 쌀쌀하더니, 오늘은 정말 완연히 봄이 온 듯 햇살이 따사로웠다. 햇살 좋은 날에면 항상 내가 즐겨가는 곳, 바로 집 뒤의 성내천이다. 성내천은 거여동에서 시작하여 올림픽공원역까지 이어져 이 길을 따라가면 올림픽 공원에 당도한다. 그래서 나의 산책은 성내천에서 시작해 올림픽공원까지 이어진다. 동네 할머니들께서 두런두런 앉아서 친목을 다지고 계신다. 보통 저 판자는 무대로 사용된다. 4월이나 5월 봄이 한창이거나 여름이 되면 저 무대 위에서 음악회도 열리고 장기자랑대회도 열린다. 그 이유는 바로 무대를 마주보고 있는 야외의자 때문이다. 이 뜰 앞에는 분수쇼가 펼쳐지고 밤이 되면 가족들이 나와 앉아 밤을 보낸다. 그리고 강을 건너는 다리. 이 다리를 기점으로 오른.. 2013.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