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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유럽 방랑기

[독일] 드디어 독일에 도착하다! _6월 27일

by 재기방랑 2013. 3. 13.

 

 

긴 비행 끝에 드디어 독일 국제 공항인 Frankfurt am Main 공항에 도착했다.

얼마만에 땅을 밟아보는 건지.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90도의 자세를 유지했던 내 몸이 여기저기에 아우성이었다.

문제는 이제 여기서 어떻게 호스텔까지 이동해야 한단 말인가!

공항에서 중앙역으로 이동해야 했는데 그 과정은 막 처음 외국에 도착한 나에게는 복잡하고 막막한 일이었다.

공항에서 나와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버스터미널에서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하차한 뒤에

S-bahn을 타고 중앙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독일의 역은 굉장히 큰데 지상에는 열차,기차(ICE,IC,EC 등)이 운행되고 아래 층에는 s-bahn이 운행되며 지하로는 U-bahn이 운행되기 때문이다.

다짜고짜 독일에 처음 도착한 내가 느낀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내가 표를 구입하는 과정부터 헤매고 말았다.

 

 

 

어찌어찌 힘들게 도착한 중앙역에서 다시 내가 묵는 프랑크푸르트 호스텔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필이면 내가 머무는 호스텔은 성매매 업소들 사이에 위치했다.

작은 체구에 아시아인의 내 행색이 괜히 그들에 먹잇감이 될까봐 지레 겁먹었다.

독일에 오긴 왔다만, 어째... 첫인상부터 무섭다.

 

 

 

호스텔에 체크인을 하고 씻은 뒤에 라운지로 내려와보니 이미 5시에 가까운 시간.

독일은 6시 경이면 거의 모든 시설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갈 수 있는 곳은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첫날을 보내기가 아쉬워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괴테 하우스로 발길을 향했다.

 

 

 

불과 몇 시간 전의 두려움은 이미 온데간데 없고 거리 곳곳을 누비며 탐색을 시작했다.

 

 

 

 

 

 

 

 

 

사실 괴테하우스라는 명성때문에 들르긴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 과거의 독일의 집 구조를 보는 데에 의의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