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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아시아 방랑기

4월 9일 서초 벼룩시장

by 재기방랑 2011. 5. 17.
모든 사진은 ⓒSave the Children 자료입니다.

무단 전재 및 배포를 금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사당역에서 열리는 서초 벼룩시장을 아시나요?
서초구청에서 진행하는 벼룩시장입니다.
우리 산타들은 평소 입지 않는 옷들을 벼룩시장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장롱 속에 잠자고 있는 옷들을 꺼내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모금도 마련하는 그야 말로 일석이조,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일이 아닐 수 없겠죠?!

사당역과 그나마 가장 가까이 사는 산타 중에 한 명인 제가 이른 8시에
도착해 자리를 배정받고 제 판매 물품들을 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져온 물품들. 제것도 많네요..:)
저 물건들을 다 팔아버릴 테다!!




이른 시각이라 아직 행인들이 많이 없어 휑한 제 판매대에 드디어 사람들이 모여 드는 군요!



미라 산타 님이 합류하면서 우리들의 판매대는 더욱 다양한 물품들로 넘쳐났지요~~


행거까지 설치해서 판매하는 기분도 나고..근사했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정말 사람들도 많이 몰려들더라구요.
단연코 우리 자리가 폭풍 인기!!



지영 산타님은.. 정말 노련한 솜씨로 많은 분들의 발걸음을 잡아 끌었다며...훗






구경하고 나서 어질러진 옷정리를 하고 있는 문정 산타님





사이즈도 봐드리고 흥정도 해 가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죠!











그렇게 정신없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동안,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조선일보에서 취재를 요청했던 거죠!!
저와 문정 산타님이 번갈아 가면서 우리가 왜 서초 벼룩시장에 나온 건지.
그리고 히말라야 산타가 무슨 모임인지에 대해서 인터뷰를 했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코리아닷컴'에서도 취재를 나온 거죠!!
이날 우리 판매대는 이래 저래 발길이 끊이 질 않았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들의 선행을 격려하면서 옷 한 벌을 기증해 주셨어요!
예쁜 자켓을 기증해 주신 덕분에 금세 판매 되었답니다 :)


벼룩시장에 참가한 산타들..!



이 날은 정말 보람차고 재밌는 하루였답니다.
저는 벼룩시장에는 처음 나가 봤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놀랐어요.
정말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더라구요..^^

모금을 목적으로 나갔지만 벼룩시장의 취지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고이 모셔두고 쓰지 않는 물건들을 벼룩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물건이 하나씩 팔려 나갈때의 그 기쁨이란..^^
마지막에 뒷정리까지 하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