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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아시아 방랑기

세이브더칠드런 모자학교의 기부테이너가 되고 싶어요!

by 재기방랑 2016. 12. 6.

어느 덧, 세이브더칠드런의 모자뜨기 캠페인이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저 역시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여,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신생아들에게 보내기도 했지요. 10주년을 맞이해서, 직접 잠비아에 방문하여 모자를 전해줄 기부테이너를 모집하는 중입니다. 뜻깊은 여행길에 동행하고 싶어요. 제가 기부테이너로서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요? 우선,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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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은요."

열정이 가득한 사랑 사랑으로 만들어내는 마술 선순환하는 건강한 나눔문화

2011년의 경험으로 나눔의 가치를 깨닫고, 지난 6년의 시간 동안,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69개월 동안 네팔 카브르 지역을 후원하였습니다. 사랑과 관심을 끊임없이 카브르 지역으로 보냈습니다. 이 열정과 사랑 덕분에, 카브르 지역의 학교가 1년만에 완공하여 학생들의 꿈터로 개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2배가 넘는 학생이 입학하며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69개월 동안 산타들과의 만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산타들의 인연은 사랑이 만든 또 하나의 마술이었습니다.

69개월 동안 세이브더칠드런과의 인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빙클럽 프로젝트를 통해 제 안에는 '나눔의 가치'가 피어났습니다. 기빙클럽 활동은 작은 재능이라도 나눈다면 빛이 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었거든요. 기빙클럽 프로젝트가 끝나고도, 스스로 나눔의 가치 실현할 기회를 항상 찾아다녔습니다.

기빙클럽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꿈을 꾸고 성취해나가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였습니다. 


 


 



 


 


 


 


 


 

 

 

 

29개월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로 학생들을 지도하였습니다. 5번의 학기와 5번의 방학을 지내는 내내 매주 빠짐없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준비하여 1:1 맞춤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열정과 사랑으로 지도한 결과, 학생들은 30점 이상 점수가 향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학생들로서는 마술 같은 결과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성적이 향상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신감을 얻고, 성취감을 통해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29개월 간 조력자가 되었습니다. 학습지도는 물론, 진로나 개인고민을 상담해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좌절하여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학생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긍정적으로 변하였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렸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가치를 나누었습니다. 저와 함께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도전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성취-목표의식-태도 변화'라는 흐름은 선순환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제가 나눌 가치는요."

열정이 가득한 사랑 사랑으로 만들어내는 마술 선순환하는 건강한 나눔문화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한 경험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기부테이너로서, 제 손으로 잠비아 신생아를 위한 모자를 떠가겠습니다. 실의 끝중 한쪽는 저에게, 다른 한쪽은 잠비아의 아기에게 닿아 '우리'라는 이름으로 연결해줄 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때의 소중한 순간을 떠올리고, 사랑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뜨개질을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기부테이너로서, 추억라는 마술을 보여주겠습니다.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서 준비하겠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교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종이접기 놀이, 비눗방울 놀이 등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낯선 사람과 함께 보낸 시간이 행복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어린이들 곁에 남겨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하루라도 신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장 건강한 일이 될 것입니다.

 

 

▲잠비아 전통놀이 mancala

아이의 보호자가 건강하고 행복할 때,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보호자를 위한 나눔도 준비하겠습니다. 잠비아 전통 놀이를 통해 보호자의 어린시절을 추억할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함께 즐기면서, 경계를 허물고, 언어라는 장벽을 넘어서 더 가까지워는 마술 같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행복하고 소중한 이 순간을 정지된 시간으로 남기는 것도 하나의 마술이겠죠. 아이는 자라고 부모는 늙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은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기부테이너와 잠비아 마을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날, 마을 아이에게 사랑이 닿는 순간, '우리'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액자에 담아 선물하겠습니다.

 

산모와 아이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위생교육을 나누겠습니다. 손 씻기, 양치질만이라도 바르게 한다면 병균의 노출 위험도 줄어들고, 훨씬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위생의 중요성을 깨우친다면 앞으로 위생과 청결한 상태를 위해 자신을 스스로 돌볼 테니까요.

 

 

다시 한 번,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선순환하는 나눔문화를 만들고, 나눔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2011년 기빙클럽 히말라야 산타가 되어 카브르 지역과 우리 동네 아동센터의 학생들에게 꿈을 선물하며, 가치를 나누었습니다. 2017년에는 기부테이너로서 모시 오야 툰야 산타가 되어 잠비아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가치를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게 될 아이들로 나눔의 가치를 확대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