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드디어 낡이 밝았습니다.
바로, 그토록 고대하고 고대하던 홍콩으로 출국하는 날이지요.
이른 9시 30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우리 GS는 7시 30분까지 인천공항 D게이트로 집합하라는 공지를 받았습니다.
집에서 공항까지 넉넉잡아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5시에는 출발해야 했지요.
5시에 출발해서 나가려면 4시에는 일어나서 씻고 나갈 채비를 해야했는데, 평소 저의 취침 시간은 새벽 2시니까.....
자고 일어나면 비행기 이미 떠난 뒤 일 것 같은 마음에 밤을 새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저는 비행기 안에서는 다른 것도 안 하고 잠만 자거든요.
사실 비행기 안에서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그죠?
그러니까 미리 자둘 필요 없이 그냥 기내에서 푹- 취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벽 5시, 집 앞 사거리의 모습이네요.
집 앞에서 공항까지 가는 리무진이 있어서 저는 집 앞에서 타고 갑니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일 때도 이렇게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 본 적은 없었거든요.
여행할 떄도 계속 밤 비행기나 오후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새벽 공기 마신 적은 미국인가 프랑스 갈 때 이후로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원래 동이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춥다고 하잖아요. 정말 지독하게도 추운 바람이었어요.
게다가 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장장 15분 정도를 추위 속에서 기다려해야 했어요.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제가 현금을 부족하게 갖고 오는 바람에 리무진버스를 타는데 버스비가 부족한 거예요.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결국 같이 타려던 아저씨께 급히 빌렸습니다.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거예요. 정말 시작부터 당황했어요.
밤 새느라 약간 피곤했는데 잠이 확 달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뭐, 아저씨께서 친절히 빌려주셔서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착석하자마자 바로 모바일뱅크로 계좌이체 해드렸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공항에 도착!
모두들 잠을 못 자서 피곤해 보였지만 출국할 생각에 약간씩 들뜬 느낌이었어요.
저도 화장기 따윈 전혀 없는 민낯으로 갔는데, 우리 배려심 많은 경진이도 민낯이더라고요. 고마워 경진아^^
사실 기내가 정-말 건조하기 때문에 화장하는 거 피부에 별로 안 좋잖아요.
제 피부는 소중하니까요.ㅋㅋㅋ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22일이 MAMA 시상식이 홍콩에서 열리는 날이어서 20일 21일 출연자들이 출국한다는 기사가 많이 올라왔거든요.
제목이 다 공항패션-이런 내용이었는데, 하. 아침에 모여서 우리는 연예인들은 풀세팅을 하고 나가던데 우리는 자연상태로 나간다^^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요..ㅋㅋ
공항갈 떄 이런 저런 유형이 있는 거잖아요. 그죠?ㅋㅋㅋ
라고 자신있게 글을 썼지만 우리도 나름, 트위터에 올린다고 출국 수속하기 전에 기념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한 장 올리려고 여러 장 찍었다는 건 안 비밀.
그래서 사진도 일부러 작게 올리는 중.
그리고 기내에서 개시한 우리의 아침식사!
잘 떄 자더라도 먹을 건 먹어야죠.
그리고 드디어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입국 수속도 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 수속 받으러 가는 중.
이야아아아
그리고 이제 홍콩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서 트램을 타고 메인 터미널로 가야해요.
그리고 트램을 타고 내려오니 바로 여기, 입국 수속 심사대가 멀리 보이네요.
사실 이떄 사람들이 많아서 한솔이하고 저는 경황이 없어서 먼저 트램을 타고 올라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저희를 찾느라 다음 트램을 타고 왔더라고요.
아.. 짐이 되는 순간이었어요ㅠ_ㅠ
하지만 입국 수속 마치고 짐까지 다 찾았는데 우리의 짐 하나가 분실되었어요.
12명의 인원에 홍보할 떄 필요한 물품들까지 하니까 짐이 너무 많아서였는지
짐 하나가 도착하지 못했더라고요.
그렇게 홍콩 공항에서 또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결국 그 짐은 포기하고 호텔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첫 홍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홍콩의 분위기도 미처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불금을 보내러 밖으로 나갔어요.
다들 이렇게 쇼핑을 하며 뜨거운 금요일 밤을 보내고 있었죠.
하지만 우리는 열-심히 반주에 맞춰 춤을 췄답니다.^0^ 하하하하하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지만 이때 같은 시각, 어딘가에서는 MAMA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죠.
우리는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이 MAMA 시상식 무대다!!!!!!!!!!!!!!!하는 마음으로 멋지게 춤을 췄답니다.
그리고 돌아온 우리의 호텔 앞. 침사추이 역.
오자마자 피곤한 일정을 보내고 난 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어요.
이것은 바로, 훠궈!!!! 홍콩에 왔으면 훠궈정도는 먹어줘야죠.
갤럭시 S4로 찍으니까 이렇게 훠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까지 담아낼 수가 있어요.
아이고 먹음직 스러워라.
이러고 고기가 나올 떄까지 한참 기다려야 했던 우리는 성난 아이들이 되었지요.
이래도 음식이 나오기가 무섭게 다 흡입했다는거..ㅋㅋ
그리고 우리만의 불금을 보낸 뒤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우리의 첫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