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1 이스트패커C 2기에 선정되다. 사실, 마카오 여행은 실로 급작스러웠고, 우연히 발생한 일이다. 애시당초 마카오에 가기로 마음을 먹고 여행 일정을 짜고, 예산안을 수립하는 순차적인 계획에 의해 실행된 여행이 아니라는 뜻이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계절학기를 듣고 있던 중에, P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그게 바로 이스트패커C 모집 공고였다. P와 나의 사이는 교묘하고 애매하다.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 하기엔 서로에게 흑역사일 뿐이니, 둘만의 이야기로 남겨두기로 하고. 무튼 정말 우리 둘은 나이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달랐다. 그러다가 P가 우리 동네로 이사오면서 나와 P가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가 되면서 우리 둘의 관계는 점점 돈독해졌다. 대학교에 올라가서는 둘다 해외여행에 꽂.. 2016.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