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유럽 방랑기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의 모습

재기방랑 2013. 5. 5. 14:26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은 결코 크지 않다.

오히려 아담한 규모이다.

그래서 더 정감가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

다닥다닥 붙어있고 건물들 사이사이의 골목길을 기웃거리며 숨은 매력을 찾아가는 곳.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은 언제부터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을까?

프라하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묻어나는 옛스러움에 내가 현대에서 중세로 타임머신을 타고 구경온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람들이 지나가는 광장 한켠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

머리가 희끗희끗한 백발의 노인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은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들의 연주를 배경음악 삼아 흥얼거리며 지나간다.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여유롭게 악기를 꺼내들고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프라하.


이 모습이 연출될 수 있는 건, 이들의 넉넉한 마음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인 분위기일까.

며칠 동안 같은 광장을 돌고 돌고 또 돌았음에도 새로이 느껴졌던 이유는

바로 광장을 찾은 이들이 모여주는 저마다의 개성넘치는 모습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