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유럽 방랑기

[체코] 프라하 구시가지의 명물, 천문시계

재기방랑 2013. 5. 5. 14:01











시계는 상하 2개의 큰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쪽 시계를 칼렌다륨, 아래쪽을 플라네타륨이라고 부른다. 칼렌다륨은 천동설의 원리에 따른 해와 달과 천체의 움직임을 묘사하였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바퀴씩 돌면서 연, 월, 일, 시간을 나타낸다. 아래쪽 원은 12개의 계절별 장면들을 묘사하여 제작 당시 보헤미아의 농경생활을 보여준다. 매시 정각이 되면 칼렌다륨 오른쪽의 해골 모형이 움직이면서 12사도들이 2개의 창을 통해 천천히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어서 시계 위쪽의 황금색 닭이 나와 울면서 시간을 나타내는 벨이 울린다.

[출처] 프라하 구시청사 천문시계 | 두산백과



매시 정각이면 시계의 작은 문이 열리면서 12제자들이 나와 회전한다.

이 장면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정시쯤이 되면 모두 이 시계앞으로 모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정각을 향한 마지막 1분의 분침이 돌아가면

딸랑 소리가 나고 관광객들은 환호한다.

그로써 매시마다 벌어지는 천문시계의 선물이 등장한다.










다시 정각이 지나고 나면 천문 시계탑 꼭대기에서 광대가 나와 정시를 알리는 나팔을 불어준다.

그리고 팬서비스차원에서 아래 관광객들을 향해 손을 한 번 흔들어준다.

그러면 우리 관광객들은 환호하고.


사실 천문시계탑보다 더 진풍경은 바로 관광객들이다.

천문 시계 쇼를 보기위해 구름같이 모여있는 저 모습.

한바탕 쇼가 끝나면 정말 구름처럼 덧없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