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16년 결산
재기방랑
2016. 12. 26. 10:27
2016년도 참 빠르게 지나갔다. 그래도 알차고 재미나게 보냈다. 연애도, 공부도, 취미도. 2017년도 이렇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숭이띠, 나의 해였던 한 해에 함께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1월
-세종대 계절학기
복수 전공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6학점을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경영학 수업을 신청했다. 타대학에서 학점교류를 하면 여대의 힘을 느낄 때가 있다. 수업 전에 와서 늘 3번째 줄 안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게 익숙한데, 여기는 몇 안 되는 학생들도 멀찍이 떨어져서 수업을 듣곤 하니까.
- 마카오 여행
-스키장
정말 오랜만에 간 스키장! 부모님이 겨울 운동에 취미가 없어서 스키장을 살면서 2번 정도 가본 게 다였다. 그래도 슬로프를 타고 내려 오고 즐길 줄 아니까 된 거 아니야..?!
2월
-졸업식
나 말고... 전날 만든 딸기 타르트 들고 아침부터 회기로 향했다. 우리 학교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놀러가기 편했는데... 서로의 학교에서 맛집 찾아다니던 것도 이제 추억으로 남겨질 이야기가 되었다. 날이 춥지 않고 하늘도 예뻐서 사진도 잘 나왔다. 졸업 축하해! 당당한 학사 소지자.
3월
-개강
나의 '정말'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 참 오래도 다녀서 오히려 언제 졸업할지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끝에 다가가기는 하는 구나.
4월
은 사실 중간고사와 팀플로 정신 없는 시기니까 특별한 건 없다.
5월
-상해
남미갈 때 모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상해 왕복항공권을 얻을 수 있었다. 근 세 달만에 만나는 거라 설레고 들떴는데 공항 가는 길에 발을 접지르고, 둘쨋날에 아이폰 도난 당해서 경찰서 방문했다. 여행 내내 비까지 내리고... 그래도 상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함께 걷던 밤거리, 같은 어학당 유학생들과의 술자리까지도.
6월
-학기 끝 그리고 남친의 귀국
여러모로 홀가분했던 달
7월
-계절학기
나의 마지막 정규학기는 끝났어도 마지막 계절학기가 남아있었다. 유종의 미를 위하여 열정을 다바쳤다.
-내 생일
생일에도 어김없이 멘토링을 했기에 저녁에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끝나자마자 동네로 찾아온 남친 만나서 가든파이브로 달려갔다. 핫하다는 부산행을 보았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너무 많은 좀비물을 커플석에서 오붓하게 보았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녁도 잘 먹고 여행파우치 증정품을 받기 위해 베라가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샀다.
-창경궁 야간개장
옛 왕조의 집을 밤에 둘러볼 수 있다니... 경복궁을 가고 싶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창경궁의 밤도 은은하고 아름다웠다.
8월
-베트남 여행
9월
-인턴
그 동안 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인턴과는 담을 쌓고 살았더니, 뭘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찰나에 우연히 찾아본 스포츠산업 인턴 공고. 첫 인턴을 시작했다.
10월
-불꽃축제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러 갔다. 사람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 넓은 여의도 한강 공원에 사람으로 가득했다. 저녁이라 다소 쌀쌀했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감상했다. 좋은 하루
-밤도깨비 야시장
창업 지원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푸드트럭 사업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각양각색의 푸드트럭이 모여있었다. 마카오 여행하며 알게 된 오빠 둘이 라오스 닭꼬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길래 겸사 겸사. 우연히 친구 두 명도 간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서 넷이서 모든 푸드트럭을 털어버릴 심산으로 열심히 먹었다.
11월
-졸업시험
-2주년
12월
-경사
매달이 행사로 빼곡했던 2016년을 보내줄 때가 되었다. 분노와 슬픔과 고통으로 느껴지던 순간순간이 있었지만, 전체로 보면 보내기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으니 기뻤던 순간이 더 많았던 탓일 것이다. 2017년도 순간에 집중하고, 함께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집중한다면 행복할 거야. 나의 2016년을 함께해준 모든 인연에게 감사하다. 지금의 나, 내일의 나를 있게 해줄 시간 속에 남아주셔서 고맙습니다.
1월
-세종대 계절학기
복수 전공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6학점을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경영학 수업을 신청했다. 타대학에서 학점교류를 하면 여대의 힘을 느낄 때가 있다. 수업 전에 와서 늘 3번째 줄 안에 앉아 수업을 듣는 게 익숙한데, 여기는 몇 안 되는 학생들도 멀찍이 떨어져서 수업을 듣곤 하니까.
- 마카오 여행
-스키장
정말 오랜만에 간 스키장! 부모님이 겨울 운동에 취미가 없어서 스키장을 살면서 2번 정도 가본 게 다였다. 그래도 슬로프를 타고 내려 오고 즐길 줄 아니까 된 거 아니야..?!
2월
-졸업식
나 말고... 전날 만든 딸기 타르트 들고 아침부터 회기로 향했다. 우리 학교에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놀러가기 편했는데... 서로의 학교에서 맛집 찾아다니던 것도 이제 추억으로 남겨질 이야기가 되었다. 날이 춥지 않고 하늘도 예뻐서 사진도 잘 나왔다. 졸업 축하해! 당당한 학사 소지자.
3월
-개강
나의 '정말'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 참 오래도 다녀서 오히려 언제 졸업할지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끝에 다가가기는 하는 구나.
4월
은 사실 중간고사와 팀플로 정신 없는 시기니까 특별한 건 없다.
5월
-상해
남미갈 때 모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상해 왕복항공권을 얻을 수 있었다. 근 세 달만에 만나는 거라 설레고 들떴는데 공항 가는 길에 발을 접지르고, 둘쨋날에 아이폰 도난 당해서 경찰서 방문했다. 여행 내내 비까지 내리고... 그래도 상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함께 걷던 밤거리, 같은 어학당 유학생들과의 술자리까지도.
6월
-학기 끝 그리고 남친의 귀국
여러모로 홀가분했던 달
7월
-계절학기
나의 마지막 정규학기는 끝났어도 마지막 계절학기가 남아있었다. 유종의 미를 위하여 열정을 다바쳤다.
-내 생일
생일에도 어김없이 멘토링을 했기에 저녁에야 볼 수 있었다. 그래도 끝나자마자 동네로 찾아온 남친 만나서 가든파이브로 달려갔다. 핫하다는 부산행을 보았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 너무 많은 좀비물을 커플석에서 오붓하게 보았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녁도 잘 먹고 여행파우치 증정품을 받기 위해 베라가서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샀다.
-창경궁 야간개장
옛 왕조의 집을 밤에 둘러볼 수 있다니... 경복궁을 가고 싶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창경궁의 밤도 은은하고 아름다웠다.
8월
-베트남 여행
9월
-인턴
그 동안 학생 신분이라는 이유로 인턴과는 담을 쌓고 살았더니, 뭘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찰나에 우연히 찾아본 스포츠산업 인턴 공고. 첫 인턴을 시작했다.
10월
-불꽃축제
여의도 불꽃축제를 보러 갔다. 사람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 넓은 여의도 한강 공원에 사람으로 가득했다. 저녁이라 다소 쌀쌀했지만 자리를 잡고 앉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감상했다. 좋은 하루
-밤도깨비 야시장
창업 지원의 일환으로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푸드트럭 사업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각양각색의 푸드트럭이 모여있었다. 마카오 여행하며 알게 된 오빠 둘이 라오스 닭꼬치 푸드트럭을 운영한다길래 겸사 겸사. 우연히 친구 두 명도 간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서 넷이서 모든 푸드트럭을 털어버릴 심산으로 열심히 먹었다.
11월
-졸업시험
-2주년
12월
-경사
매달이 행사로 빼곡했던 2016년을 보내줄 때가 되었다. 분노와 슬픔과 고통으로 느껴지던 순간순간이 있었지만, 전체로 보면 보내기 아쉬울 정도로 행복했으니 기뻤던 순간이 더 많았던 탓일 것이다. 2017년도 순간에 집중하고, 함께하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나에게 집중한다면 행복할 거야. 나의 2016년을 함께해준 모든 인연에게 감사하다. 지금의 나, 내일의 나를 있게 해줄 시간 속에 남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