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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북아메리카 방랑기

6월 26일, 북미로 출발↗

by 재기방랑 2013. 8. 10.

 

 6월 26일 고대하던 출국일!

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 안에서 라디오를 듣는데 때마침 라디오에서 김동률의 출발이 흘러나왔다.

와, 정말 출국이구나 하는 설렘에 가슴이 콩닥거렸다.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이미 내 심장은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다.

 

드디어 인천공항 도착! 1년 만에 온 공항인데 왜이렇게 반가운지 모르겠다.

아직 휴가철이 시작된 것 같지 않았는데 여전히 인천공항은 출국준비 중인 사람들도 붐볐다.

 

 

 

 

 

 

 

 

 

 

 

우리가 타기로한 유나이티드 항공이 연기되는 바람에 우리는 돈도 없는데 면세점 구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정말, 정시에 이륙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명불허전 유나이티드 항공,

 

 

우리의 경유지, 샌프란시스코에 착륙하다.

 

 

경유 시간이 좀 남은데다가 또 연기되는 바람에 갑갑한 우리는 출국장을 나와 공항 밖으로 탈출했다.

 

 

 

 

7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왔었는데 내가 기억하던 샌프란시스코의 화창함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눈물나게 반가웠다. 청명한 하늘에 상쾌한 바람. 많이 그리웠다.

잠시나마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고 다시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토론토에 도착했다.

 

 

 

 

비행이 연기되는 바람에 토론토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다. 공항이 이렇게 삭막하고 한산한 모습 처음봤다.

그리고 구석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이른바 공항 노숙이라는 걸 시도해봤다.

또 여행이 아주 다이나믹하게 시작하는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