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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중독, 여행의 충동/아시아 방랑기

여행의 시작은 일정 세우기부터

by 재기방랑 2016. 6. 23.

여행기간 : 2016년 8월 10일 출국 ~ 2016년 8월 25일 귀국

여행장소 : 베트남 중남부

방문도시 : 다낭, 호이안, 후에, 호치민, 달랏, 무이네

 

티웨이에서 특가로 나왔길래 정신차려보니 적금을 깨고, 비행기표를 산 뒤였다.

사실 적금을 깬 이유는 복합적이었지만 어쨌든 적금으로 비행기표를 샀으니까....

 

1차 일정

 

사실 이것도 1차는 아니었다. 베트남은 15일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한 국가인데, 단순하게 10일입국하고 15일 뒤까지 무비자니까 25일에 아웃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수'는 입국하는 날부터 1일이니까 15일이면 이주동안의 시간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눈물을 머금고 수수료 25000원을 지불하고 귀국 비행기를 앞당겼다.

호치민으로 들어가서 호치민에서 나오는 일정으로 덜컥 항공권을 샀는데, 호치민 주변만 여행하기는 아까워서 욕심을 부려 중부 도시를 일정에 넣었다.

1차 여행지에서는 분명 5일만 있으려고 했는데....

 

12일과 13일에는 1박 2일 메콩강 투어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후기를 보면 별로라는 평도 많고, 생각보다 별게 없다는 후기가 많아서 1일 투어로 급히 수정했다.

그런데 후에 근교에 있는 퐁냐케방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더니, 당일치기 투어로는 만족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동생와 합심해서 과감하게 메콩강을 포기하고 퐁냐케방 동굴에 일정을 투자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그래서 또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확정) 일정이 나왔다.

처음에는 중부여행 후에 호치민에 들어왔다가 달랏으로 넘어가서 무이네를 거쳐 호치민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호치민에서 달랏에 도착하면 자정인데 캐녀닝을 바로 하기엔 무리가 있고, 그 다음날에 캐녀닝을 하고 무이네로 이동하기엔 시간이 맞지 않았다.

무이네에서는 일몰,일출만 보고 그밖에는 한가로이 쉬는 게 목표기 때문에 자정에 도착해서 쉬다가 일몰보고 다음날 일출보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여행계획 짜는 것에 소질있나봐.

뚝딱뚝딱 수정하고 변경하는 거 잘한다....